암흑이 걷힌 애틀랜타 공항은 정상을 되찾았지만, 정전의 혼돈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.
전산 마비로 뒤섞인 8백여 개의 짐가방이 주인을 잃은 채 공항 로비를 채웠습니다.
공항을 나가려던 승객과 들어오던 승객의 짐 모두가 뒤섞였습니다.
주인에게 짐을 찾아주겠다는 항공사도 있지만 주인이 직접 찾아가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.
운항 차질로 큰 손해를 봤다며 배상을 청구하려는 움직임도 만만찮습니다.
시간 낭비와 계획 차질, 육체적 정신적 피로에 대한 배상인데, 천 편이 넘는 항공기에 피해자 수가 워낙 많아 배상 규모가 얼마나 커질지는 알 수 없습니다.
[데스몬드 키 / 피해 탑승객 : 발이 묶이는 바람에 손해를 봤는데, 어떻게 배상을 해 줄 건지 따질 겁니다.]
정전 사태를 기회로 삼은 공항 주변 숙소의 바가지요금도 한몫했습니다.
[샌드라 / 피해 탑승객 : 전날에는 70달러였던 숙박비가 정전된 뒤 다시 물었더니 140달러로 두 배로 올렸더라고요.]
공항 이용자뿐 아니라 항공사 차원의 손해배상 청구도 예상됩니다.
델타항공의 경우 공항의 이번 정전으로 승객에게 직접 보상해준 숙박비를 빼고도 최대 5천만 달러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습니다.
취재기자ㅣ김기봉
촬영ㅣ이주헌
자막뉴스 제작ㅣ류청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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